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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북-중 경제협력 사업에도 불똥

2011-12-23 00:00 국제

지난 6월 첫 삽을 뜬 북·중 경제협력구역 황금평입니다.

트럭이 몇 대씩 드나들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공사 예정지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허허벌판뿐입니다.

지난 5월 착공한 신압록강대교 건설은 지난 10월까지 완공하기로 한 부교조차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더디게 진행되던 이 사업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까지 겹치면서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조봉현/경제학 박사·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지금 북한 내의 체제안정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는 투자협력사업은 뒤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경제의 또 다른 문제는 2년 전 단행된 화폐개혁 이후 중국에서 북한 돈의 가치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북한 돈 취급 안해요. 돈이 안 되는 건데 누가 취급해요.”

[중국인 환전상]
“북한 돈은 너무 싸요. 돈이 아니에요.”

북한 내부에서조차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가 통용될 정도고 북한 화폐는 중국 기념품 가게에서나 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 체제는 경제 회생을 위해 개혁 개방 정책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조봉현 / 경제학 박사·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전면적인 개혁개방은 오히려 북한체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역을 중심으로 한 거점식 개혁개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선 북한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북한의 경제가 와해될 대로 와해돼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둥에서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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