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18년에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이 열립니다.
동계 올림픽이다 보니 아무래도
충분한 눈이 필요한데요.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기상청이 인공강설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관령 해발 840m 고지에 위치한
기상청 연구센터입니다.
화약이 터지자 연기가 올라갑니다.
인공눈을 만드는 ‘씨앗’ 역할을 할
요오드화은입니다.
눈 씨앗이 구름 속으로 흘러들면
주변의 차가워진 물방울이 달라붙어
눈이 돼 땅으로 떨어지는 게 인공눈의 원립니다.
[스탠드업]
제 뒤로 보이는 장비가
인공증설 실험을 한 후 결과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기상청은 실험 후 눈이 1cm 이상 쌓이면
성공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경기장에 쌓인 눈이
빗물에 녹지 않게 하는데도 쓰입니다.
이미 눈이 쌓인 경기장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을 경웁니다.
요오드화은을 이용해
비구름이 경기장으로 오기 전에
먼저 비를 내리게 하는 겁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평창에서
눈 대신 비가 늘고 있어
실제로 비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눈 씨앗을 어느 쪽으로 이용하든,
현재 40%대의 실험 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젭니다.
[인터뷰 : 최영진 / 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장]
“인공증설 실험을 꾸준히 발전시켜서
동계올림픽 때 까지는 선진국 성공률인 65%까지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기상 조절 장비가 장착된 전용 항공기를 도입하고
인공증설 실험 횟수도 늘릴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