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주말동안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에는
1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술판이 벌어지고
새치기하는 얌체족들이 극성을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성숙한 관람문화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홍석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쿠아리움 전시관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사전예약제가 폐지되고
선착순으로 표를 팔면서
새치기를 하는 얌체족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행사 진행요원 ]
"일행이에요 하면서 앞으로 막 앞으로 오시는 경우
아까 오전에 그것 때문에 싸움 좀 많이 났죠."
낯 뜨거운 모습도 보입니다.
아무데나 널부러져 잠을 청하고,
사람들이 떠난 자리엔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행사장 곳곳에서 술을 팔다보니
낮밤없이 술판이 이어집니다.
술 때문에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관람객 대화]
(엄마) 빨개가지고 술냄새가 풀풀 났어요.
(딸) 그 아줌마가 양산 삐죽한 걸로 눈을 막 찌르려고.
(엄마) 우리 구경 하나도 못하고.
흥행마저 저조해
조직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장 23일 동안 관람객 수는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110만 명 수준.
그나마 야간 입장제가 시작되면서
흥행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입장권은
원래 입장권 가격의 절반 수준.
[스탠드업 : 홍석원 기자]
여수 밤바다의 선선한 공기와 함께
엑스포를 즐길 수 있는 야간 입장권 판매는
이번달 내내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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