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서울 강남 일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 날치기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로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혼자가는 여성을 노렸는데요,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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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한적한 골목길.
홀로 걷고 있는 여성 뒤로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옵니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이더니
순식간에 핸드백을 낚아챕니다.
바로 뒤쫓아 보지만 역부족.
최근 설 연휴를 전후해
같은 수법의 오토바이 날치기가
강남 일대에서만 10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어떤 날은 하루에 네 번이나 날치기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수진 / 목격자]
“저쪽에서 도둑이야 하면서 오토바이가 내려와서
저는 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고정현 기자]
경찰은 이렇게 범행도구인 오토바이가,
스쿠터임에도 불구하고 등받이가 길게
개조된 것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통상
봉제공장에서 옷을 많이 싣기 위해
오토바이 등받이를 높이 올린다는 점에 착안해
40살 주모 씨를
범행 2주 만에 체포했습니다.
주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이 어려워지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서울 강남 일대 골목길에서 날치기 범죄가
잇따름에 따라 범죄예방을 위해
거리순찰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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