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 정부가 지난 주에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일본 민간인에게서
사들여 국유화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일본 기업들을 공격하는 등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오쩌둥 초상화를 든 성난 시위대가 베이징 일본 대사관
앞에서 반일 시위를 벌입니다.
시위대는 물병을 던지며 대사관 진입까지 시도합니다.
베이징 일본 대사관 앞에선 2만 명 이상이 모여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의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중국 내 시위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위는 60여개 도시로 확대됐고 8만 명 이상이 참가해
1972년 중일 수교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일본 기업에 대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난성과 광둥성에선 일본계 음식점과 유통 업체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또 칭다오에 있는 파나소닉그룹의 전자부품 공장 등 10여 개
일본 기업 공장에는 시위대가 난입해 생산라인이 파괴됐습니다.
이와 관련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일본TV에 출연해
피해 방지와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중국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중국 내 반일 시위는 계속돼 일본의 만주 침략일인 18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