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수엑스포가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황금연휴를 맞아
어제 개장 이후 가장 많은
10만 인파가 몰렸는데요,
하지만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시관 예약제가 폐지되고
선착순 입장으로 바뀌는 등
곳곳에서 차질도 잇달았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관을 두른 긴 줄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려한 쇼를 보러
바다 앞에 사람들이 빽빽히 둘러 섰고,
다른 공연장에도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엑스포 어디를 가도 인산인해.
여수엑스포를 찾은 관람객은
어제 하루에만 11만 명 정도로
전날 7만 명이었던
최고 관람객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이규현 / 서울에서 온 관람객]
“서울에서 7시간 동안 버스 타고 왔는데요.
멀리 온 만큼 날씨도 정말 좋고 볼거리도 많고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사람이 몰리면서
아쿠아리움과 한국관, 주제관 등
8개 인기 전시관에 대해 실시하던
사전예약과 현장예약이 모두
일찌감치 완료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시관에 들어가지 못한 관람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전시관 입장 못한 관람객]
“10시쯤 오니까 현장 예약 다 끝나버리고
엑스포 구경 하나도 못하고 갑니다.
안내를 아무리 잘해도 영 기분 나쁩니다.”
관람객 항의가 이어지자
여수박람회조직위는
인기 전시관 예약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조용환 / 여수엑스포조직위 부대변인]
“28일부터 관람객들이 희망 전시관에 줄을 서서
입장한 후에 관람하는 전시관 선착순 관람제를 시행합니다.”
전국 곳곳에서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어젯밤 여수 시내 9천여실의 숙소가
모두 동나는 등
숙박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