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뺏고 빼앗기는 쟁탈전입니다.

민주통합당의 송호창 의원이 결국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로
갔습니다.

송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총선출마 제의를 직접했던
인물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문 후보는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송호창/무소속 의원]
"안 후보는 시대적 과제 감당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저도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현역의원으론 처음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은
박선숙, 김성식 전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송 본부장은 "단일화 시점이 분명히 돌아올 것"이라며
"그 전까지 서로 힘을 합치고 상대를 부각시켜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송 의원의 이탈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고

[진성준/문재인 캠프 대변인]
"정치 도의에는 어긋납니다.
또 그런 방식으로
새로운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문 후보는 아프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의 추가 이탈이 나올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목희/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기획본부장]
"제가 전체를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만, 그럴(추가 탈당)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은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신경전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민주당 대표(KBS라디오 연설)]
"무소속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어 국가를 경영한 사례는 단 한나라도 없습니다."

[안철수/무소속 대선 후보]
(이해찬 대표께서 무소속 대통령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는데요?)
"할 수 있습니다."

정책 대결도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문 후보는 복지 선진국 대사들과 만나
복지와 경제성장은 병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뒤
캠프 내 관련 회의에 참석해
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한 포럼 연설에서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잇는
북방 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