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첫 공식일정으로
탱크부대와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노선 계승의지와
체제안정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엄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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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새해 첫날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하고,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습니다.
두 곳 모두 의미가 남다른 곳입니다.
제105탱크사단은 선군정치의 출발점입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함께
이 부대를 방문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정치 개시일'로 정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생전에 새해 첫 공식활동을 이 부대 시찰로
시작한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금수산기념궁전은 '혁명의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김정은을 수행한 핵심인사들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탱크사단 방문에는 이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김정일 영구차 호위 7인방 중 3명이 동행했습니다.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당.정.군
고위인사들이 함께 했습니다.
김정은의 이같은 행보는
김정일 위원장의 선군노선 계승과 함께
김정은 체제의 안정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엄상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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