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중금리가 계속 내려가는데도
은행들은 신용대출 금리를
오히려 올리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바가지 상혼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시중은행을 찾아
신용대출 금리가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 시중은행 대출담당자]
"6~8%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은행은 좀 더 높은 금리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시중은행 대출담당자]
"10% 정도 됩니다.
(기준금리 떨어지고 있는데 대출 금리는 안 떨어지나요?)
한국은행에서 금리 내린다면 대출 금리도 내릴 가능성이 있죠."
2009년 연 7%였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7.8%로 오른 후 지난 5월에는 7.95%까지 뛰었습니다.
회사채와 국고채 금리 등
시중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개인 대출금리만 거꾸로 오른 셈입니다.
신용대출 금리가 2%포인트만 떨어져도
가계의 이자비용은 연간 3조 원이나 줄어듭니다.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게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해에만 14조 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높은 이자 때문에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이
은행들의 수익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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