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석기 의원이 운영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교육감 선거 뿐 아니라
2010년 지방선거와 지난 4·11총선에서도
홍보와 여론조사 사업을 해왔습니다.
(여) 통합진보당 당권파 후보들이
일감을 몰아 줬고,
덕분에 이 회사는 선거 때마다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계속해서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당권파 지역구 의원들은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CN커뮤니케이션즈에
4억5000만 원 가까이 일감을 몰아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19대 총선 후보자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김선동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의원 등은
CN커뮤니케이션즈를 홍보업체로 이용했습니다.
이들이 CN커뮤니케이션즈에 지불한 비용은
최근 선거법에 따라 선관위로부터 전액 보전 받았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옛 민주노동당이
지방선거에서도 이 의원의 선거홍보기획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얘기도 나돌았습니다.
CN커뮤니케이션즈의 매출은
전국 단위의 선거가 있던 해에
크게 늘었습니다.
2005년 설립 후 매달 1억 원이 되지 않던 매출이
대선이 치러진 2007년 12월 한 달에만 25억 원으로 급증했다고
주간조선이 보도했습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2008년에는 20여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방선거가 있던 2010년에는 매출이 40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의원은 “진보정당의 사정을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일감 몰아주기 주장을 반박했지만
의혹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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