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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모닝스포츠]‘구제금융 매치’ 유로 2012, 자존심 싸움

2012-06-27 00:00 스포츠

* 유로 2012의 영상권리를 갖고 있는 UEFA의 요구로 다시보기가 되지 않습니다.


[앵커멘트]
유로 2012 4강 구도는
유럽 경제위기와 맞물려 공교롭게도
채권국 독일 대 채무 국가들의
대결이 됐는데요.

그러다보니 국가간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깁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유럽의 화두는 금융위기와
유로2012로 압축됩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유럽 금융위기의 관련국들이
유로 2012 4강에 올라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습니다.

4강 진출국인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은
이미 구제금융을 받았거나 받을 위기에
처한 나라들입니다.
반면 독일은 이들의 생존권을 쥐고 있는
가장 강력한 채권국입니다.


경제에서는 약자지만
축구에서만큼은 약자가 될 수 없다는
채무국 세 나라의 강한 자존심이 발동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이른바 구제금융 매치로 불리며
축구팬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경제전문가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독일은 유럽의 돈줄을 쥐고 있는 나라답게
공격진도 물량공세 스타일입니다.

다양한 공격루트를 자랑하며
네 나라 중 가장 많은 아홉 골을 터뜨렸습니다.

축구랭킹 1위 스페인은 경제가
위축되자 도박사들의 우승 예상
순위에서도 밀렸습니다.

하지만 점유율과 패스성공률이
가장 높아 짜임새 있는 축구를 자랑합니다.

포르투갈은 초조한 경제 상황만큼
경기도 거칠고 허점투성입니다.

실점과 경고도 가장 많지만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의 발끝만 믿고 있습니다.

경제 방어에 실패한 이탈리아는
축구에서만큼은 짠물 수비를 자랑합니다.

이탈리아는 특히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지녔습니다.

남은 4강전과 결승은 일반적인
축구 경기가 아닙니다.

축구도 이겨주겠다는 독일과
축구만큼은 질 수 없다는
세 나라의 자존심이 불꽃튀는 대격돌입니다.
채널 A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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