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형마트에서
손수레에 똑같은 물건을 실은 뒤
계산대에서 점원을 속인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스무 차례나
식료품 6백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우정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딸이
나란히 마트로 들어옵니다.
같은 품목의 물건을
각자 카트에 담은 두 사람.
어머니가 먼저 계산을 하고 나옵니다.
이윽고 딸도 밖으로 나오지만
빈손입니다.
마트 안에 있던 딸의 카트는
잠시 뒤
어머니가 갖고 나옵니다.
보안 요원이 제지하지만
이미 계산을 마친
같은 물건의 영수증을 보여주며
유유히 마트를 빠져나옵니다.
이들이 마트 한 곳에서 산 물건은
카트 두 대에 모두 99만8천원어치.
하지만 이들은 카트 하나에 실은 물건은 챙기고,
하나는 전액 환불해버립니다.
결국 물건 값은 한푼도 치르지 않고
49만9천원어치 물건만 가져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3월부터 스무 차례에 걸쳐
식료품 6백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로
어머니 60살 이모 씨와
딸 39살 강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손님이 많은 주말에
대형마트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이호성 /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1팀장]
“물건을 훔쳐서 먹고 살아야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도벽에 의한 범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훔친 물건을 다른 곳에
팔어넘겼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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