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이 미국과 함께 달 탐사에 나섭니다.
이르면 4년 뒤에는 우리나라가 만든 위성이
달 표면에 도착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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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인간은 달 표면을 딛지 않았습니다.
대신 무인 우주탐사선을 보내
사진을 찍어왔는데,
건조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분화구에 얼음 형태의 물이 6억t이나 묻혀 있었습니다.
달에 우주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한국은 물이 만들어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
분화구 주변에 형성된 독특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프로젝트를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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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임팩터’라는 이 프로젝트는
무게가 1kg 정도인 초소형 위성을
달 표면에 직접 충돌시킵니다.
무인 탐사선의 사진 촬영 만으로 알 수 없는
자기장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섭니다.
달에 부딪히기 전 13.5초 동안
자기장의 변화를 지구로 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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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된 데는
한국의 인공위성 기술을 높이 평가한
미국항공우주국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주광혁/한국항공우주연구원 미래비행체연구팀장]
“한국도 2020년부터 달 탐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나사와 협력하면서 달 탐사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미 양국은 예산 600억 가량을 투입해
초소형 위성과 위성이 실릴 우주선 제작에 들어갑니다.
2013년에는 우주 선진국인 인도와 중국의
달 탐사도 예정돼 있어
한국의 첫 걸음이 더욱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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