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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현대·기아차 ‘과장연비 파동’ 국내까지 번져

2012-11-07 00:00 경제

[앵커멘트]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공식연비를
과장했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단 소송 같은 역풍을 맞기 시작했는데

이를 계기로 국내 차량들에 대한
연비를 다시 조사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기아차의 미국내 연비 과장표기 파동이 국내까지 번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들의 연비도 신뢰할 수 없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식조사를 요청했습니다.

[I인터뷰: 성수현/ 서울YMCA 간사]
"국내에도 동일한 차종이 판매중이고 단순하게 표시된 연비를 비교했을때 미국에 표시된 수치보다 20-30% 차이가 났기 때문에 저희가 의심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미국에서 판매되는 엑센트 천600cc의 연비보다 같은 모델 국내 판매 차량 연비가 리터당 4.7km 더 높게 표시돼 있습니다.

투싼, 싼타페, 쏘렌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차이는 사실상 국내 연비측정 방식과 기준이 미국에 비해 느슨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연비오차를 3%이내로 엄격하지만 국내는 5% 입니다.

연비 측정방식도 까다로운 조건을 적용해 미국이 실제 주행연비에 제일 가깝습니다.

"미국은 소비자 중심으로 판단해 주다보니까 보상이라든지 소비자보호를 강력하게 시행하는 반면에 같은 문제가 국내에서 생겼을 경우에 제작자 중심으로 돼 있다보니까 연비라든지 이런 부분에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완성차업체 자체 시험결과만으로 공인연비를 승인하고 정부가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연비측정 기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의심을 얼마나 풀어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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