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분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기들이
연극 속 이야기에 빠져 있는 모습,
상상이 가시나요?
최근 아기를 위한 연극이
무대에 올라 화젭니다.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1분도 가만히 있지 못하던 아기들.
눈앞에 펼쳐진 신기한 광경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효과음]
“까꿍!”
“여기 있었네!”
신나서 뛰어보고,
무대로 걸어 나옵니다.
극단 ‘사다리’가
영국 어린이 극단과 함께
36개월 이하 아기를 위한 연극을 만들었습니다.
엄마는 누구일까. 강아지는 뭘까.
갓 태어난 아기들의 호기심을 주제로 했습니다.
[공민정]
“아기들이 이제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라 단어만을 이용해 교감을 하고…”
아기를 위해 조명은 은은하게 했고,
수유실도 마련했습니다.
엄마들도 좋아합니다.
[이승희]
“어린 아기들이 볼 수 있는 공연이 없는데… 직접 놀아주는 거와 달리 새로운 자극이 됐던 거 같아요.”
[김범석]
오늘 관객인 11개월 된
임지용 군에게 소감을 물어보겠습니다.
지용 군 오늘 공연 어땠나요?
영아를 대상으로 한 공연은 이례적인데요.
공연계도 주목합니다.
최근 어린이·청소년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엄마와 갓난아기가 함께 보는 영아극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여겨집니다.
[토니 그레이엄]
“호기심 많고 감정 표현 욕구도 많은 아기들에게 이런 예술이 중요합니다. 영아극 시장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갓난아기도 연극을 보는 시대,
문화계 새로운 시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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