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제는 겁나서 화장실도 못가게
생겼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숨겨놓고 손님은
물론 여종업원의 은밀한 모습을
촬영한 카페 주인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찍힌 사람만 무려 900여명에
달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신사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3살 이모 씨.
이 씨는 자신의 카페에서 사용하는
건물 공용 화장실 구석에 소형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은밀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섭니다.
[스탠드업]
이 씨가 설치한 몰카는 사람의 동작을 감시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식이어서 손님들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사람만 무려 900여명.
피해자들 중에는 이 씨 카페의
여종업원 등 지인까지 포함됐습니다.
이씨는 1년여동안 찍은 동영상을 모두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다
두 차례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싱크 : 경찰 관계자]
"소변보는 장면입니다.
(불특정 다수를 막 찍은 영상인가요?) 예."
이 씨의 범행은 우연하게 카메라 렌즈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로 발각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동영상 판매 여부 등
추가 범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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