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굿모닝!]中 ‘차기 지도자’ 시진핑 방미…쟁점은?

2012-02-14 00:00 국제

[앵커멘트]

중국의 차기 지도자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해 본격적인 방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양대 강국이 어떤 쟁점을 놓고 탐색전을 펼칠지

정혜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가장 큰 이슈는 외교안보 분야로
북한 핵 문제와 아시아에서의 군사 경쟁,
이란과 시리아 사태 해법을 놓고 이견을 노출할 가능성이 큽니다.

경제 분야 또한 민감한 문제죠.

무역분쟁과 위안화 환율 문제를 둘러싼
우회적 격돌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미국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권 탄압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차기 지도자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현안을 원만하게 처리해야 할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방미길에 오르기 직전
워싱턴 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시아에서 군사력을 증강시키려는 계획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샅바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시 부주석을 환대하면서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할 것이 분명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미중 간 무역 불균형 문제와
위안화 환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번 만남은 상견례를 겸한 탐색전 성격이 강해
핵심현안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모양새는
가급적 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중국학과 교수]
"미국에 차기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알리려는 거죠./ 향후 중미 관계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큰 윤곽을 잡을 것이냐"

결국 중국의 미래권력과
재선을 노리는 미국의 현재 권력이
갈등을 물밑으로 가라앉히고
대화와 협력을 제시함으로써
두 사람 모두 외교역량을 확인받을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