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석준 기상청장이
기상장비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준 의혹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조 청장의 금융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재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조석준 기상청장에 대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기상탐지 장비 입찰 과정에서
자격 조건이 되지 않는 업체가
낙찰되도록 심사 기준을 바꾸고,
입찰 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입니다.
또 장비 규격 평가위원 선발에도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장비는 순간돌풍 탐지기.
지난 2010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항공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순간돌풍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이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을 통해
레이저장비 구입을 조달청에 발주했습니다.
경찰은 조 청장 등이
장비 공급 능력이 떨어지는
K사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측정거리 심사 기준을
15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로 낮추는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국기상산업진흥원과 K사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입찰 관련 서류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조 청장과 K사 대표 등 관련자 4명의 계좌에 대한
자금 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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