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어제 인천의 낮기온은 33.8도,
6월 더위론 108년 만에 최고 기온이었습니다.
(여)이렇게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유 전력이 올들어 두번째로
비상조치 문턱까지 떨어졌습니다.
(남) 내일은 정전대비 훈련까지 벌어집니다.
전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5도
2000년 33.9도 이후
6월 기온으로는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천과 수원, 이천 등 다른 지역도
평년보다 3~4도 정도 높았습니다.
무더위로 전력 소비가 크게 늘면서 어제 오후 2시 5분쯤
여유전력을 나타내는 전력예비량이 397만 KW까지 떨어졌습니다.
전력 예비력이 400만 KW 이하로 떨어진 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정부는 400만 KW 아래부터 100만KW 단위로
단계별 비상조처를 취하는데 벌써부터 전국적인 대규모 정전,
즉 블랙아웃의 문턱까지 다가간 셈입니다.
올해는 초여름이 시작된 지난 7일 330만 KW를 기록한데 이어
12일 410만 KW, 어제 397만 KW로 전력비상단계 문턱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수급불안의 주원인은 공급부족입니다.
현재 보령2호기 등 화력발전소와 고리, 월성 1호기 등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고 수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8월 중순 쯤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재현되거나
순환단전 등 극단적 전력대책이 시행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대규모 정전상황에 대비해 내일 오후 2시부터 20분 간
전국적으로 민방위 훈련식의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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