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문과 눈동자 같은
생체정보를 활용해
은행 일을 보고, 물건도 사면
참 편리하겠지요.
그런데 그 정보를 악용하는
범죄 우려가 문제로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이를 막기 위한
생체정보 위조방지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가 사라집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녀가 가짜였다는 겁니다.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화차’에는
한 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훔쳐
살아가는 살인마가 등장합니다.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생체 정보는 지문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방식의 지문 위조 앞에서
보안은 생각보다 허술합니다.
그런데 최근 정확도가 97%인
새로운 지문인식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손가락을 직접 대지 않아도,
지문 모양을 3차원으로 읽어내기 때문에
속이기가 어렵습니다.
얼굴도 생체 정보로 활용합니다.
얼굴 모양을 직접 인식하기도 하고
의도적으로 가린 얼굴을 가려내기도 합니다.
“제가 직접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현금을 인출해보겠습니다.
현금 대신 카드만 되돌아나왔습니다.“
10억 명 중에서 2명 정도만 유사하다는 홍채.
위조하기가 가장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2~3m 떨어진 곳에서
홍채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얼굴과 홍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재희/연세대학교 생체인식연구센터장]
“지문이나 얼굴인식 기술은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더 널리 쓰일 수 있는 기술인데,
도용해서 쓰는 범죄를 막기 위해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생체 정보 위조 수법이 정교화하면서,
범죄를 막기 위한 첨단의 기술 개발도 한창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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