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신형 국산 원전 6기에 기기검증서류가 위조된
짝퉁 부품이 설치됐다는 사실,
앞서 단독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그런데 최신형 원전 네(4) 기에
또다른 짝퉁 부품이 설치돼 있는 것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신형 국산 원전 6기의 핵심부품이
기기검증서류가 위조된 짝퉁이라는
채널A 보도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검증서류가 위조된 부품은 소화수펌프 제어반 한 품목.
그리고 짝퉁이 설치된 원전은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3, 4호 2기 뿐이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확인해 봤는데 말씀한대로 그냥 그것(소화수펌프 제어반)
한 건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검증서류가 위변조된 부품이
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신형 원전 4기에 납품된 전원절체스위치도
기기검증을 거치지 않은 짝퉁으로 드러났습니다.
2006년 기기검증을 통과한
부품인 것처럼 제품번호를 변조해 납품한 겁니다.
전원절체스위치는 원전 내부에 과부하가 걸릴 경우
자동으로 원전 가동을 중단시켜
사고를 막는 내진1등급의 핵심부품입니다.
한수원 측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던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에 각각 설치돼 있습니다.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짝퉁 부품이 설치된 상태로 현재 가동중입니다.
[인터뷰: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전력과 상관없이 안전에 문제가 있으면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블랙아웃이 되더라도 정지를 시켜야되는 기관이예요."
영광 원전 5, 6호기처럼
짝퉁 부품 때문에 가동을 중단할 경우
대규모 전력난이 우려되자
한수원 측에서 새로 드러난 검증서 위변조 사실을
덮으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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