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임시로 민주통합당을 이끌고 있는
문성근 대표 대행이
연일 튀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당권 도전을
노린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명숙 전 대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
지금까지의 제 1야당 대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실에 앉은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무지 웃기다"고 표현했습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낙선·낙천자 축하 번개를 친다"고도 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발언도 쏟아집니다.
[인터뷰: 문성근/민주통합당 대표 대행]
"오늘 거리에 나온 건 정치인들이 회의한다며 지들끼리 말한마디 하고 끝이야 물어봐도 대답도 안해. 트윗도 있고 해서 대화가 가능한데도 쌩까, 재미가 없잖아요"
총선패배 원인과 관련해서는
'수구언론이 갖다 씌운 오만하다는 표현을 우리 진영에서 멍청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해 당내에서조차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행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파격적 행보를 통해 당권 도전의 길을 닦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회를 열고
정권 교체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상당수 당선인들은 집권을 위해선
당의 이념적 편향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문재인/민주통합당 당선인]
"기존의 진보나 보수를 뛰어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우윤근/민주통합당 당선인]
"우리가 지난번에 너무 좌쪽 그것은 극단으로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번에 심판하지 않았습니까"
19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노선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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