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코란을 소각한데
항의하는 아프간인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시민 수십여 명과
미군 2명이 목숨을 잃는 등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미국에 죽음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코란 사본 소각에 항의하는
아프간인들의 시위와 폭동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 진압에 나선 경찰의 발포로 사망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군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낭가르하르주 나토 기지에서 일어난 시위에 참여한
아프간 병사 한 명이 미군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서방 군사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시위는 아프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카심 / 아프간 의회 의원]
"우리는 신성한 코란을 방어하고 이번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공식 사과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시위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카슨 제이콥스 / ISAF 대변인]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코란과 이슬람 서적이
손상된 것에 대해 깊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곧 진상 규명에 나설 것입니다."
시위는 오늘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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