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민주통합당이
이번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흐지부지 끝날 전망입니다.
이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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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확인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다.
조사과정에서 구체적 실명이 확인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다"
하지만 단언과 달리 나흘째를 맞은 자체 조사에서 아직까지
구체적 물증이나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돈봉투' 의혹을 제보했다던 영남지역 위원장들이
하나같이 입을 다물었기 때문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면서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습니다.
부실 조사로 의혹만 부풀리고
전대에 출마한 구 민주계와
시민사회단체 출신 후보들 사이에
이전투구만 부추긴 꼴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강래/후보]
"정확한 사실에 기초해서 대응할 것을 요청드리며 우리 스스로 자충수가 없는지 냉정하게 판단을 부탁드리면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던
시민사회출신 후보들도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문성근/후보]
"또다시 돈봉투 사건이 터졌다. 해결책은 있다.
모바일은 돈을 보낼 수 없다"
자체 조사는 흐지부지 되는 가운데
돈봉투를 뿌렸다는 'ㅂ'의원은 내가 아니라는
박지원 의원의 해명만 남았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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