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회원들이 중국 정부 규탄 집회를 시작합니다.
5분 정도 지났을 무렵, 경복궁 쪽에서 내려오던 하얀색 SUV가 갑자기 중국대사관 쪽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차는 대사관 앞에 세워진 전경버스와 충돌한 뒤, 연이어 두 번 더 버스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원모 씨/피의자]
“이렇게 해서 알겠어요? 이렇게 해서 알겠냐고요. 우리나라는 떳떳하니까 세계적으로 알아야 된다고요 중국에서도.”
인천에서 유통업을 하는 원 씨는 자신도 숨진 이청호 경장처럼 아이가 3명인데 남의 일 같지 않아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원 씨를 조사한 뒤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대책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국회에서 해경의 총기 사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모강인/해양경찰청장]
“우리 해경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경우 접근단계부터 총기를 사용토록 조치하겠다.”
장비와 단속 인력 보강 계획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선처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조병제/외교통상부 대변인]
“중국 어민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이 필수 사항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
일이 벌어질 때마다 미봉책에 그치는 정부.
국민들의 분노도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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