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최대 룸살롱을 운영하는 형제에 대해
검찰이 재산을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룸살롱 이름이 어제오늘내일인데.
이 형제가 벌인 성매매 알선과 탈세, 뇌물 제공이야말로
어제오늘일이 아니었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만8000여 건의 성매매를 알선해 61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국내 최대 룸살롱 업주인 김모 씨.
검찰이 김 씨에 대해 재산 몰수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에
룸살롱이 입주해 있는 세울스타즈 호텔과
신용카드 결제 계좌, 김 씨가 소유한 아파트 2채 등을
김 씨 형제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2년 동안 9만 건에 가까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검찰 주장이 합당하고 판단해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국세청도 김 씨 형제에 대해 거액의 세금을
추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까지 탄탄대로를 달리던 김 씨 형제가
벽에 부닥친 것은 국세청이 올해 초
룸살롱을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부터입니다.
김 씨 형제는 검찰이 또 다른 룸살롱 황제인
이경백 씨의 경찰관 뇌물 상납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수사 과정에서 김 씨 형제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김 씨 형제의 재산 몰수 작업에 나서고
국세청까지 세금 추징 절차에 돌입하면서
불법 유흥 업계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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