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의 와해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천 여명이 탈당을 하거나 당비 납부를 중단한 가운데
신당권파가 재창당 검토에 나섰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참여당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동원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싱크/강동원.통합진보당 의원]
"제가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저 개인도 포함이 되지만 전체 구참여당계 여러 당원들과 뜻을 거의 같이 한다고"
민주통합당 입당도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엔 참여당 출신 200여 명의 전현직 간부들이 모여
사실상 집단 탈당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유시민 전 대표도 참여계 당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중심인 진보신당 출신들도
내부적으로 향후 진로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당이 존망지추의 상태에 돌입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성당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총도
다음달 1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탈당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강기갑 대표와 강 대표를 지원하는 인천연합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불안한 동거가 계속될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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