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국 정부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2014년에 시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통합된지
3백여 년 만의 일인데요.
주민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김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와
앨릭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장이
합의서에 서명합니다.

스코틀랜드 주민에게 분리독립을 묻는
국민투표를 2014년 가을에 실시한다는 내용입니다.

스코틀랜드는 1707년 잉글랜드와 통합해
현재의 영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국민당이
이 지역 다수당에 오른 이후
분리독립 문제가 전면에 부상했습니다.

[자막: 앨릭스 샐먼드]
"300여년만에 이 나라의 중대한 여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역사적인 날입니다.

[자막: 데이비드 캐머런]
스코틀랜드 주민의 뜻을 존중하고 싶습니다. 영국 정부는 독립 투표가 합법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7대3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국민투표는
스페인과 벨기에 등에서 일고 있는
분리독립 움직임에도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