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고등학교 졸업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알몸 졸업식'같은
과도한 행동을 막기 위해
졸업식장에 경찰이 출동했는데요,
덕분에 큰 사고는 없었지만
왠지 옛날같은 정겨운 맛은 사라진 느낌입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
“선생님께 경례”
“감사합니다”
박수~
선생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친구들과 뒤엉겨 추억을 남깁니다.
[홍석원 / 졸업생]
"성인이 돼서 기쁘기도 하고요,
앞길이 막막하기도 하네요"
비슷한 시각 학교 정문 앞.
경찰들이 학교폭력 신고 안내문을 나눠주고
학교 주변에는 순찰차가 돌아다닙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고성준/ 졸업생]
"장난 같은 것도 많이 줄고 위험하게
서로 대하지 않는 것 같아요. (경찰이 있으니까?) 네"
[양미영 / 학부모]
"졸업식인데 경찰이 학교까지 와서.. 부정적이예요."
전통 음악이 흐르고,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성인례를 치릅니다.
선생님과 부모님께 절을 올리며
전통 방식으로 졸업을 맞습니다.
과격한 뒷풀이 대신 색다른 추억이 남습니다.
[유은지 / 졸업생]
“가만히 있어야 될 것 같고
마음가짐이 차분해 지는 것 같아요 한복을 입으니까”
알몸 뒷풀이 같은 난장판 졸업식은 사라져서 다행이지만
경찰까지 참석해야 하는 졸업식 풍경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