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역공에 나선 안철수 교수.
대선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장외 주자와
여당의 대선후보가 공방을 펼치는
참으로 희안한 형국입니다.
하지만 요즘 잇달아 제기된 안 교수의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정작 아무런
해명도 없었습니다.
언론들의 검증 취재에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낸 안 교수의 의혹들을
심정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선 안 교수는 26세였던
24년 전 사당동의 한 재개발 조합에서
구매한 일명 '딱지'로,
아파트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금 체납도 문제가 됐습니다.
딱지로 산 아파트 뿐만 아니라
이 아파트를 떠나 입주한 모친 명의의
도곡동 아파트까지 재산세 미납 등을
이유로 한때 압류된 사실이 채널A 보도로 드러났습니다.
안 교수 측은 이에 대해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 세금을 내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재벌개혁을 강조해온 안 교수는 지난 2005년
사외이사로 몸담았던 포스코 주식 2천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는데,
올해 권리를 행사해 3억여 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 이사회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올 때는 포스코 측으로부터
고액의 항공료까지 지원받은 사실도 보도됐습니다.
9년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됐을 때는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기록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안 교수 측은 초기에 자신에 관한 의혹 보도에 무대응하다가
구체적 행적들이 드러나자 금 변호사 등을 통해 개별적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언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의혹제기가 잇따르자
사찰의혹 등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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