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날인 지난 10월 25일 밤,
공씨의 전화를 받은 강모씨는 필리핀에 있다고 말합니다.
공 씨는 선관위와 박원순시장의 홈페이지를 공격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강씨는 한번 해보겠다고 말한 뒤 한국에 있던 직원들에게 테스트를 지시합니다.
결과는 성공.
강씨가 공씨에게 알리자 공씨는 새벽 6시부터 공격하라고 지시합니다.
선관위 해킹을 주도한 강씨의 경찰 진술 내용입니다.
공격 지시가 있던 시간
강남의 룸살롱에서 공씨와 함께 있었던 피부과 원장도 전화통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필리핀 얘기 안나왔어요?)
"필리핀 안나오고 외국이라고만.
후배들이 지금 한국에 없는데 요번주에 한국에 들어온다"
그러나 경찰은 공씨가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데다 동석자들이 디도스에 D자도 없었다고 입을 맞춘듯 진술하면서 관련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범행의 동기와 배후를 밝혀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국회의장 전 비서관 김모씨 등이 룸살롱에 가기 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비서 김모씨와 함께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김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사건을 곧 넘겨받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전담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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