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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6·25 전쟁 관련 희귀 기록물 첫 공개

2012-06-25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6.25 전쟁 동안
촬영됐던 희귀 기록물들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자유는 전사의 피와 남은 자들의 눈물로
이뤄진 것임을 느끼게 합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촉즉발의
전쟁터 한복판에서
취하는 잠깐의 휴식.

프랑스 군인은
와인 한 모금으로
긴장을 풀고,

한 호주 병사는
시골 촌부에게 담배를 권합니다.

국가기록원이

유엔과 영국, 몽골에서
수집한 6.25 전쟁 관련
기록물들입니다.

영국의 참전 비용이
2천200만 파운드,
현재 환율로 400억원에 달했다는
사실도 문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북한에 말 7천여필을
제공한다는 몽골 문서에는
소설 임꺽정의 작가로 유명한
벽초 홍명희의 이름이 부수상 자격으로
올라 있습니다.

[인터뷰 : 양영조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당시 보급이라든지 이동, 수송하는 데에 유용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요청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쟁통에 치러진 대통령 선거,
병풍 하나에 간이 투표소가 세워졌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시장이 열려 흥정이 오갔고,
아이들은 구두를 닦아 생계를 이었습니다.

임시 수도인 부산에선
대학교와 영화관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 김용수 /80세]
"장도 열리면 장날 가서 쌀도 팔아가지고
고무신도 사고 그렇게 했지...살아야 하니까 다 하는거지."

포연 가득한 전쟁터에서도
민초들은 하루하루 일상을 이어가며
강인한 생명력을 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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