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는 임박한 것으로 알져진 탈북자 북송을 막기 위해 유엔에서 탈북자 문제를 본격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어 한중간 국제무대에서의 충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신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탈북자에 대한
강경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내 북한 공관에서도 억류 중인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화 인터뷰) 이밍장/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제대학원 교수
“중국은 북한 측의 요구대로 북송을 감행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북한의 압박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될 경우
죽음까지 이르는 박해를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정부 또한 이대로 물러설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장녹취)조병제 외교부 대변인
“(다음주 제네바에서 열리는)유엔인권이사회에서 저희들은 탈북자 문제를 제기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해 중국을 방문해 관련 문제를 논의했던 류우익 통일부장관도 “중국이 보다 전향적으로 탈북자 문제를 다루기로 약속했었다”며 중국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탈북자들은 경제문제
때문에 넘어온 불법 월경자"라며
유엔 시스템에
서 논의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북자 문제를 두고 입장변화가 없는 중국과 국제무대에서의
갈등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석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