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사망이 공식 발표된 뒤, 우상화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관영매체는 김정은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 맹세를 연일 반복해서 내보내고,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 동지를 더 높이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에선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김정은을 부각시켜 혈통을 잇는 후계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보선 통일부 대변인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표현을 통해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김정은이 아버지의 직책을 물려받는 시기에 대해선 두 가지 전망이 엇갈립니다.
장례가 끝나고 내년 중 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 등 아버지의 직책을 빠른 시일 내에 꿰찰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승계 절차가 김정일 때 보다는 조금 더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됩니다"
3년간의 장례기간 동안 실권은 움켜쥔 채 현재의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아버지의 노선을 내세우는 '유훈통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주민들로부터 정당성을 얻고 정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는 숙청기간을 거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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