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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스트레스엔 잠이 독?…“수면이 나쁜일 더 오래 기억한다”

2012-02-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큰 사고를 겪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사람에겐
잠을 푹 자라고 권하죠.

그런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수면이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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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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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250명에게
물었더니,
5명중 1명이 잠을 푹 잔다고
답했습니다.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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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면이
나쁜 일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 한다는 주장이
최근 해외 유명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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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106명을
밤 그룹과 낮 그룹으로 나누고
전쟁과 폭력 같은 부정적인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런 뒤 밤 그룹은 잠을 자고
낮 그룹은 정상생활을 했습니다.

12시간 뒤 같은 사진을 보여줬을 때
낮 그룹은 나쁜 감정이 많이 누그러진 반면,
밤 그룹은 자기 전과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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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것이 잠을 자는 것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기억이 수면을 통해 강화되는 것처럼
감정도 자는 동안
더 확실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민성길/서울시립은평병원 정신과 전문의]
수면이 낮 동안에 있었던 일, 감정을 정리한다고 하지만
감정적인 부하가 큰 일이 있으면 잠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과도한 수면은
현실 도피와 우울증을 야기할 수도 있어
정신적 충격이 클수록
전문가와 함께
감정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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