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라는 비인기종목을 묵묵히
개척해가는 손연재...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입상을 위해
요즘 하루종일 곤봉과 씨름한다는데요
손연재의 새해소망,
장치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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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또 놓치고...
뜻대로 조절되지 않는 두 개의 곤봉이
야속하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손연재는 요즘 곤봉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자신의 취약종목이었지만
마침내 결실을 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결선에서
27.150으로 4종목 가운데
오히려 곤봉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젠 곤봉이 가장 자신있는 종목이 된 겁니다.
(인터뷰 / 손연재)
"밉기도 하면서 가장 고마운 것 같아요.
점수가 세계대회 때 잘 나와줬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 손연재는 프로그램 난이도를
높이고 음악도 재즈풍으로 바꿔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과도한 기대를
받고 있지만
그의 목표는 현실적입니다.
(인터뷰 / 손연재)
"2012년은 제 목표 중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올림픽이 끝이 아니라 그 이후에 아시안게임,
다음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바라보고 싶어요."
하루 8시간 이상 훈련에 매달리면서도
올림픽 이후 찾아올 여유를 기다립니다.
(인터뷰 / 손연재)
"그 때 가면 그렇겠죠? 시간도 있고
한국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약점이던 곤봉을 자신의 장점으로 만든 손연재...
런던에서 펼칠 화려한 연기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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