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통령 선거. 65일 밖에 안남았습니다.
조국 교수가 문재인, 안철수 후보 두 사람의
단일화 아이디어를 제안했죠.
문 후보가 이를 공식적으로 안 후보에게 제안했습니다.
당에 입당하면 후보 특권까지 내려놓겠다고 말했는데.
안철수 후보는 보기좋게 거절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선
백의종군이 유행처럼 잇따를 분위깁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조국 서울대 교수가 내놓은
'공동 정치혁신위원회' 구성을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제안하는 등
단일화 공론화를 다시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
"조국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치혁신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안철수 후보 측에 정식 제안한다."
이에 안철수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각자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 후보는 어제 캠프 사무실에서
계열분리명령제의 단계적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벌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재벌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동행하지 못하는 경우,
계열분리명령제 등 보다 강력한 구조개혁 조치를 검토하겠습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 이어
친박계 핵심들이 잇따라 백의종군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어제 오후)]
"국민행복캠프의 모토는 사즉생입니다. 죽기살기로 이번 대선 반드시 승리하겠다"
집권 후에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것으로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서병수 사무총장,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
유정복 이주영 의원 등이 공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 후보가 나란히 참석한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선
박 후보가 환호를 받은 반면
문 후보에게 물병 10여개가 날아들었습니다.
빨간옷 차림의 참석자 20여명이 "친북 종북 세력 물러가라" 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문 후보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날아온 물병에 한 여기자가 이마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영토포기 매국행위' 등의 피켓을 들고
안 후보에게도 항의했습니다.
채널 A 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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