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공천을 둘러싸고 분열 양상을 보이던 보수진영에서
분열만은 막아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진보진영이 연대를 강화하며
총선 승리 가능성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보수의 공멸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총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인터뷰: 한명숙/민주통합당 대표(지난 10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야권연대를 하게 됐습니다. 99% 국민이 이기는 선거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에 만들었습니다"
계파갈등과 탈당으로 출렁거리던 보수진영,
공천이 유보된 김무성 의원의 탈당 직전 유턴으로
수습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내가 우파 분열의 씨앗이 되선 안된다는 생각끝에 백의종군이 내가 갈길이라고 결론내렸다"
탈당이 유력했던 친이명박계 진수희 의원 역시
이재오 의원의 만류로 잔류를 선언하면서
보수 진영은 한 고비를 넘기는 듯합니다.
광진갑에서 낙천한 친이계 권택기 의원 역시
공천의 부당함을 토로할 예정이지만
탈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친이계가
보수 결집에 협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서울 강북을에 안홍렬, 관악을에 오신환 후보 등
16명의 공천자를 추가로 확정됐습니다.
[인터뷰 : 정홍원/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
“공천자 총 166명이고 앞으로 경선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21곳 미공천 지역 59곳. 일부 공천 작업 완료되는 대로 발표하겠습니다."
하지만 최병국 의원이 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등
분열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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