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대전에서 왕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고생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워하는 분들 많았는데요,
그 학생의 같은 반 친구가 자책 끝에
따라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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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아파트.
어젯밤 6시 반 쯤,
17살 P 양은 이곳에 와
창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여고생이라고 하던데.. 저쪽 현관에서 그랬다고 하던데?”
아파트 현관 옆에 쓰러져 있는
P 양을 발견한 행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P 양은 지난달 초 자살한
A 양의 같은 반 반장이었습니다.
P 양은 집단 괴롭힘으로 고민하던 A 양을
담임교사에게 데리고 가기도 했으나
A 양이 끝내 자살하자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찰이 A 양 자살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자책감이 더 커졌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나태순 / 대전광역시교육청 장학관]
“둘이 친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조사 받고 하니까 죄책감이 더..”
P 양은 A 양이 자살한 이후
청소년삼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키웠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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