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오전 소환을 통보했는데
이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구인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김세욱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실장과 김 전 행정관 모두
저축은행으로부터
퇴출을 막아달란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 전 실장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1억 원 안팎을,
김 전 행정관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서
시가 1억 2천만원 상당의
금괴 두 개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15년동안 보좌한 인물로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통해왔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인연을 맺고
청와대 총무기획관실에서 일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거친 뒤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솔로몬과 보해, 두 저축은행에서
억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오늘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탭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에 이어
오늘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오늘도 나오지 않으면
세 번째로 소환통보를 다시 할지,
체포 영장 청구 같은 강제구인절차를
밟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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