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커피 한 잔 값이
웬만한 밥 한 끼 가격을
넘어섰다는 건 이제 놀랄 일도 아닌데요.
국제 원두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데
커피 전문점들이 가격을 또 올리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용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터뷰/이정화/서울 염미동]
"안그래도 커피 가격이 비싸서 좀 생각하면서 사먹었는데, 이번에 더 오르니까 더 부담스럽게 됐어요"
그렇지 않아도 부담스러웠던 커피 값이 또 올랐습니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인기가 좋은
32종의 제품 값을 300원씩 인상했습니다.
4000원짜리 커피 한 잔에 약 200원 꼴로
작년에만 148억 원에 달한
로열티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게 됩니다.
카페베네도 지난 달 말부터
강남 매장의 커피 가격을 100원~500원 올려
커피 가격이 도미노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원재료와 임대료 등 운영비용이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커피의 재료인 원두 가격은 3월 말 기준으로 작년보다 30% 떨어졌습니다.
1년 5개월 만의 최저가입니다.
원료 값은 떨어지는데 커피 값만 오르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왜 커피 값이 올랐는지 실무진이 (조사해) 보고 있을 것”이라며
“업체들이 서로 짜거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등
공정거래법 위반이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이르면 다음 달 프랜차이즈별 커피 가격을 비교 분석하는 등
커피 가격의 거품 걷어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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