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위성은
하루에만 700개입니다.
이중에는 궤도를 알 수 없는
스파이 위성도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한반도를 지나는 모든 위성을 감시하는
레이저 추적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 검을 연상시키는
초록빛 레이저가
하늘을 샅샅이 훑습니다.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시스템입니다.
지구에서 2만 5000km 떨어진 우주까지
인간이 만든 모든 위성을 찾아냅니다.
오차는 수 밀리미터에 불과할 만큼 정확합니다.
[스탠드업]
제 뒤로 보이는 것이 1초에 2000번을 쏘는 레이저입니다.
두께가 500원짜리 동전과 유사한데요.
이 빛이 위성에 닿아 반사되는 빛을 분석해
위성의 정확한 거리를 알아냅니다.
오는 26일 쏘아 올리는 나로과학위성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역할뿐 아니라
적국의 첩보 위성이나
폐기된 인공위성 같은 우주 잔해를
감시하는 임무도 맡게 됩니다.
[인터뷰]
“크기가 10cm인 작은 우주쓰레기까지 식별해서
자국의 위성이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5년까지 망원경 직경이 1m로
지금보다 2배 이상 큰 레이저추적시스템을 개발해
독자적인 우주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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