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4면)
(남)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씨가 문재인 전 후보와 관련된 게시글에
의사표시를 한 흔적을 발견하고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여) (사진) 지난 달 15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의 모습인데요,
당시 경찰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었죠.
하지만 이후 김 씨의 컴퓨터 2대에서 나온
아이디와 닉네임 40개를
대선 관련 각종 키워드와 함께
일일이 인터넷에 검색한 결과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 닉네임이
문 전 후보를 비롯한 대선 관련 용어와 함께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경찰은 현재로써는 수사의 단서 하나를 잡은 것일 뿐
내일 김씨를 재소환 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앙 16면)
(여) 이번엔 각종 사건 사고 소식 살펴볼까요?
어제 전주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 그렇습니다.
<집세 밀렸다고 손가락 잘린 18세 소녀...>
어떤 사연인지 기사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년 동안 한 번도 월세를 받지 못했다는 집 주인,
단단히 화가 난 모양입니다.
초인종도 누르지 않은 채 세입자의 원룸에 들어가
밀린 집세를 내놓으라고 난동을 피웠는데요,
마침 집에는 18살, 14살 먹은 딸 둘만 있었다죠.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지 어쩜 이럴 수가 있나요?
(여) 더 화가 나는 건 지금부텁니다.
아버지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는 큰 딸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집주인은
흉기를 마구 휘둘렀는데요,
맨 손으로 흉기를 막던 큰 딸,
결국 화를 입고 말았습니다.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1cm쯤 잘려 나갔다고 하네요.
(남) 경찰 조사 결과,
이 소녀들의 아버지가 실제로 한 달 전에
위암으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졌다죠.
월세 25만 원을 3년이나 못 받았다..
물론 화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딸들이 무슨 죕니까.
이런 끔찍한 일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선 10면)
(여) 어쩌죠.. 그런데 여기,
끔찍한 일이 또 있습니다.
집세 때문에 손가락이 잘린 여고생에 이어
이번엔 시신에서 지문을 도려낸 사건인데요,
그야말로 손가락 수난시댑니다.
조선일보 보시죠.
보험금을 노리고 50대 내연남을 살해한 뒤
엄지손가락 지문을 도려내 주민증을 발급받으려 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일당 3명의 관계,
정말 요지경인데요,
범행을 주도한 내연녀는
이번 범행에 자신의 또 다른 내연남을 끌어들였습니다.
공범으로 지목된 또 한 명은 18살인데요,
내연녀 이씨가 양아들처럼 돌봐주는 소년이라죠.
(남) 이들은 몇 달 전부터 보험금을 노리고
계획적인 살인을 저질렀는데요,
내연녀는 피해자에게 생명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보험금 수령자 란에 자신의 이름을 적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보험료 납부 능력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보험 가입에 실패했습니다.
피해자가 더 이상의 보험 가입을 거부하자
이들은 <보험사기> 쪽으로 방향을 바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커터 칼로 엄지손가락 지문을 도려내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의 명의로 주민증을 발급 받아
다시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었다는데,
잘라붙인 지문이 일그러지는 바람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네요.
(여) 대체 보험금이 뭐기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참 씁쓸합니다.
(중앙 14면)
(남) 만일 해외에 나갔다가 범죄 피해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 영사관에 신고하면 되지 않나요?
(남) 네, 저 같아도 영사관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 같은데요,
중국에서 <묻지마 폭행 피해>를 당한 사람의 사례를 통해
해외 범죄 피해 실상과 대처법,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앙일보 14면 보시죠.
<중국서 맞아 죽을 뻔 했는데 사건 접수도 안 받는 경찰>
무슨 내용인가 봤더니요..
지난달 9일, 한국인 3명이 중국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 폭행을 당한 직후
이들은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현지 영사가 <귀국해서 한국 경찰에 사건을 접수시켜라>라고 했다죠.
하지만 공항 주재 경찰청 외사과는
자신의 관할이 아니라며 서울청 국제수사대로,
또 서울청 국제 수사대는 노원 경찰서로,노원경찰서는 다시 국제 수사대로
서로 <핑퐁> 치기, 그러니까 미루기에 급급했다고 하네요.
(남) (표) 갈수록 한국인 해외 범죄 피해는 늘어나는데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이 없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경찰은 가해자가 현지인이면
현지 사법 당국에 사건을 접수시키는 게 맞다.. 라는 입장인데요.
보통 한국 내에서도 경찰서 한 번 가려면
가슴이 벌벌 떨리는 게 보통 아닌가요?
영사관의 역할이 뭔지, 경찰의 역할이 뭔지,
관계자들은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중앙 14면 아랫 기사)
(여)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그래도 우선적으로 현지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교민을 연결해서 현지 사법당국에 사건을 접수하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다급한 상황일 땐 한국의 112에 신고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국제접속번호를 누르고 우리나라 국가 번호를 누르고 112를 눌러야 한다죠.
(남) 참 복잡하네요.
다급한 상황에서 왜 이렇게 눌러야 하는 게 많은지...
어쨌든 지금으로썬 내 몸 내가 지키고
어떻게든 이런 피해를 안 당하는 게 상책일 것 같네요.
(조선 11면)
(여) 다음 기사 볼까요?
소설가 이외수씨의 집과 문학관 등이
화천군의 지원금 75억 원으로 신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 (사진) 소설가 이외수씨의 집인데요.
화천군은 지난 2004년부터 화천군 상서면에
감성 테마 문학공원 조성 사업을 벌여왔습니다.
사업비는 모두 90억 원인데요,
지금까지 국리 26억 원 등 7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15억 원 규모의 오감체험장과 야외공연장 조성이 남아있는 상탭니다.
2006년에 완공한 주거공간과 모월당 사업비 22억원은
군비로 충당했다고 하네요.
(여) 감성마을 철거운동을 주도하는 윤정훈 목사는
<화천군민은 2만 5천명인데 이외수 작가를 위해
100억 여 원을 투자 하는 게 말이 되냐.
혈세 지원 당장 없애고 경비 감사 요청을 실시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외수 씨가 소장한 사치품 목록이라며
고가의 스피커와 cd플레이어 등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남) 논란이 확산되자 이외수씨는
<제가 열심히 번 돈으로 산 겁니다
경제 민주화 시대에 무슨 생트집입니까>
라고 맞받아 쳤습니다.
(조선 14면)
(남) 교통사고를 부르는 운전 습관..
어제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교통사고를 부르는
교통 신호체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사진 함께 보시죠. 조선일보 14면입니다.
(사진) 왼쪽 사진은 인천 남구 용오로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마을버스 정류장이
옹벽 바로 옆 차도에 붙어있습니다.
인도는 아예 존재하지 않죠.
정류장까지 어떻게 오라는 건지 황당합니다.
(사진) 오른쪽 사진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에 위치한 도롭니다.
2차선 도로가 1차선으로 좁아지는 곳에
섬 모양 구조물인 교통섬이 있는데요.
교통섬 바로 앞까지 직진 표시가 있어서
표시대로 가다가는 교통섬과 곧바로 부딪히게 돼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고 유발 지역이죠.
(여) 이 외에도 서울 성북구 한 도로에는
우체통 방향이 도로 쪽으로 나 있어
우편물을 넣으려면 도로로 내려가야 하는 곳도 있고,
성동구에는 직진·좌회전 금지 표지판과
직진·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있는 도로도 있습니다.
소비자 권익 보호 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이 최근 공개한
전국 350여 곳의 교통사고 유발 환경 사례는
이처럼 황당하기 그지없는데요.
지방자치단체 등에 요청해 이 중 100여 곳은 개선됐지만,
방금 사진으로 보신 용오로를 포함해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합니다.
(남) 도로가 수시로 생기고 교통 환경이 자주 변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안전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신호 시스템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런 황당한 교통 환경도, 또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조선 10면)
(여) 이번에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조선일보 10면 보겠습니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을하고 아내와 이혼한 후
10여 년을 홀로 지내던 60대 남성이
숨진 지 15여 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그나마도 아랫집 주민이 누수 신고를 하는 바람에
<겨우> 발견된 거라죠.
(남) 시신은 온몸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황달이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수도 배관이 터져 집은 물바다였고,
15개가 넘는 플라스틱 막걸리통과 라면 봉지가
방바닥에 널려 있었다고 하네요.
(여) 숨진 60대 남성은 간암 선고를 받고도
집에서 술만 마셨다죠.
이웃은 물론이고 이혼한 부인이나 자녀들과도
연락을 하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웃주민의 누수 신고가 없었다면
시신 발견이 더 늦어졌을 거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동아 14면)
(남) 굴뚝에 올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아파트의 경비원 이야기,
어제 전해드렸었는데요,
농성 56시간 만에 굴뚝에서 내려왔다는 기사가
동아일보에 실렸습니다.
(여) 그럼 복직 된건가요?"
(남) 그렇습니다.
한국주택관리 측이
경비원의 재고용 연령을
기존의 65세에서 62세로 낮추면서
근무 태만 등의 이유로 경비원 14명을 해고했었죠.
어제, 민주노총 서울 일반 노조가
한국주택관리와 협상을 벌여
복직 희망자 7명을 촉탁직으로 재계약 했다고 하네요.
(여) 어제 소식 전해드리면서
추운 날씨에 몸이라도 상하시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잘 해결돼서 참 다행입니다.
(중앙 15)
(여) 오늘 유난히 사회면엔 흉흉한 소식이 많았는데요,
중앙일보에 실린 따뜻한 기사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①책갈피가 도미노 마법을 일으켰다는 제목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남) 지난 해 11월 세브란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10명이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② 머리를 맞대 의논한 끝에
병원 로고가 새겨진 사진 속 책갈피를 들고
물물교환에 나섰습니다.
③수많은 사람들의 인연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책갈피는 책으로, 모자로, 어어폰으로
또 폴라로이드로 이어졌고,
결국 아이들은 축구화와 아이패드, 온풍기 등을 선물로 받게 됐습니다.
④특히 자선행사 참여로 인연을 맺은
축구선수 구자철 씨는 친필 사인을 넣은
축구공과 축구화를 내놓았는데요,
사진 속 어린이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됐네요.
(여) 책갈피 하나가 ‘작은 기적’으로 돌아왔네요.
이런 이웃 사랑에 힘입어서라도
어린이 환자들 모두에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면 기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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