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미국에서는 부모들이 한 눈을 판 사이에
아이들이 게임기에 끼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소방관 여러 명이 구슬껌 뽑기 기계 앞에서
구조작업에 한창입니다.
두살배기 남자 아이가 구슬껌을 꺼내려고
기계 속에 손을 넣었다가 그만 껴버리고 만 겁니다.
[녹취: 소방관]
"손을 벌려야해. 구슬껌은 그만 포기해. 내버려두렴."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손을 빼냈지만
아이는 구슬껌을 손에 꼭 쥔 채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표정입니다.
이번엔 인형뽑기 게임기.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여자 아이가
인형이 나오는 구멍에 머리를 집어 넣습니다.
인형을 꺼내려고 한 건데,
결국 기계 안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당황한 엄마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기계를 힘껏 흔들어 봅니다.
결국 아이는 들어갔던 구멍을 통해 다리부터 빠져나왔지만
하마터면 기계 속 살아있는 인형 상품이 될 뻔 했습니다.
이처럼 어린 아이들이
기계에 끼는 사고가 빈발하자
미국 소방당국은 부모들에게 한눈 팔지 말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