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특유의 텁텁함 때문에 막걸리 꺼리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젠 막걸리를 마시면서도 맥주처럼 풍성한 거품과 톡톡 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명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글보글 올라오는 거품이 맥주를 연상케 하지만
이 음료는 사실 막걸리입니다.
막걸리 특유의 텁텁함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거품을 내고
탄산을 넣어 톡 쏘는 맛을 지닌
이른바 '거품 막걸리'가 개발됐습니다.
[Stand-up]
이렇게 컵에 따라보니 맥주만큼 거품이 많이 나오는데요.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입에서 톡톡 쏘아 시원하면서도 막걸리 본연의 구수함이 느껴집니다.
거품 높이는 맥주와 비슷한 3cm.
유지시간은 2-3분 정도로 맥주의 3배가 넘습니다.
막걸리 거품은
열처리를 통해 단백질분해효소를 없앤 뒤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만들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수입맥주나 와인에 밀린 막걸리시장에
새바람을 불어일으키기 위해 거품막걸리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 정석태]
(막걸리) 산업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막걸리를 개발한 겁니다. 맥주와 같이 시원하게 여름에 마실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거품 막걸리는 현재 특허 등록까지 마친 상황.
올 하반기 일반 기업에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내년 초엔 일반인들도 부드러운 거품막걸리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채널 A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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