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 선수가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여)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남) 한국 유도는 12년만에
노골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장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유도 73㎏급 준결승전.
세계랭킹 1위 왕기춘은
4위 러시아의 만수르 이사예프를 만나
경고 2개를 내주며 유효패를 당합니다.
왕기춘은 이어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의 위고 르그랑과 연장전까지 갔지만
종료 1분2초를 남기고
밭다리후리기에 넘어져 절반을 허용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왕기춘은
4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노메달에 그쳐
대회 2연속 메달 획득도 무산됐습니다.
이번 올림픽 출전에서 당한 부상이
두고 두고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왕기춘은 32강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맞아
팔가로누워꺾기에 걸리면서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쳤고
이후 16강과 8강전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왕기춘은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팔꿈치 부상 때문에 제대로 된 업어치기 한 번 해보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73㎏급 왕기춘과
81㎏급 김재범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왕기춘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 골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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