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어제 저녁
강원도 강릉의 한 시멘트 채석장에서
대규모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 이 사고로 인부 2명이 다쳤고
다른 2명은 실종돼
현재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소식, 먼저 김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건 어제 저녁 6시 40분 쯤.
강릉의 해발 800미터 산자락에 있는
라파즈한라시멘트 채석장엔
인부 4명이 채굴 작업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굉음이 나더니
수 만여 톤의 낙석이 쏟아지며
이들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덤프트럭을 몰던 57살 홍종남 씨는 구조됐고
굴삭기 기사인 51살 윤태교 씨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하지만 착암기와 다른 덤프트럭에서 작업하던
김남용 씨와 최돈각 씨는 돌더미에 매몰된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초대형 중장비 여러 대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서정일 / 강릉소방서 구조진압담당 ]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다보니
돌이 쏟아져 내려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20m 안쪽에 매몰된 걸로 보이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쉽진 않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30분 뒤 현장에 도착해
100여 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낙석과 붕괴가 우려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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