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9대 국회의원들의 재산신고 내역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1인당 평균재산이 18억원입니다.
총선 당시 신고한 금액보다 5개월 사이에 재산이 증가한 의원들도 상당숩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회가 공개한 재산신고액을 분석해보면
의원 80명의 재산이 지난 총선 때 신고액보다 늘었습니다.
이 중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도 6명이나 돼 당시 불성실 신고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69억 7천만원을 신고해 28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제가 가지고 있는 빌딩 과표가 올라서 똑같은 재산이 그냥 한 20억원이 뛴 거죠"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은 57억 3천만원을 신고해 18억4천만원 증가했습니다.
신 의원은 장인이 증여한 주식이 상장되면서 재산이 크게 늘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체 재산 순위 1위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으로 2조원이 넘습니다.
운전기사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은 538억원, 공천뒷돈 사건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은 193억원입니다.
국무총리를 지낸 민주당 한명숙 의원은 3천8백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제명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3억 5천만원, 김재연 의원은 2억 3천만원을 신고했습니다.
19대 최연소 의원인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선거 채무 등으로 마이너스 3천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재산도 공개됐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1억 8천만원을 신고했고,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26억 8천만원, 문재인 의원은 10억 8천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정몽준 의원 등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제외하면 의원 1인당 평균 22억8천만원, 민주당은 12억4천만원, 통합진보당 1억5천만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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