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들은
연말연시 추운 날씨엔
자식 생각이 더 많이 나죠.
논산 육군훈련소가 지난달부터
훈련병을 부대 밖에서 면회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장병 가족은
물론이고 지역 상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채널A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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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입소대)
“충성”
5주간 훈련을 마친 장병들의 힘찬 경례소리가 연병장을 가득 메웁니다.
코 앞에 있는 아들이지만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뛰어나갑니다.
울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오랜만에 본 가족 친지 얼굴에, 어느새 훈련병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인터뷰2: 김말숙/ 경북 구미시]
“그냥 씩씩하고 멋있어요.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이어진 영외 면회 시간. 집에서 정성껏 싸들고 온 음식을 앞에 두고, 온 가족이 둘러앉았습니다.
[인터뷰3 : 심영휴/서울]
“마른 것도 같아도 건강해서 아주 기분 좋아요. 정말 사랑스러운 손자거든...”
[브릿지]
6시간의 짧은 면회시간이었지만 가족과 친구, 애인들은 5주 만에 더욱 늠름해진 장병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면회객 덕분에 지역 상권도 오랜만에 화색을 띄고 있습니다.
[인터뷰4: 박성철/논산에버그린호텔 상무이사]
“일주일 전에 저희 호텔은 전 객실이 다 예약 완료 됐습니다. 그것 때문에 굉장한 많은 (경제적) 도움을 받고...”
육군훈련소 영외면회가 장병 사기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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