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증시가 황당한 소문 때문에 출렁인 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닌데요,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헛소문을 만들어낼까요.
하임숙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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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는 소폭 상승한채 출발했지만
오전 10시40분 갑자기 43 포인트 가량 떨어졌습니다.
알고보니 '중국이 북한에 군대를 파병했다'는 소문이
갑자기 퍼진 탓이었습니다.
'말도 안되지만 일견 그럴듯한 소문'에
증시가 출렁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SK그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11월초에는
최태원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면서
크게 오르던 주가가 장중 급락하기도 했습니다.[CG]
소문이 워낙 그럴 듯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만 아니라 투자전문가들도
속아서 매매하기 쉽습니다.
[인터뷰]김현수 대우증권 차장
"상당히 매매에 영향을 미치고요. 소액투자를 하는 개인고객들 같은 경우에는 루머일지라도 매도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같은 소문은 주가를 움직여 이득을 얻으려는 특정 세력이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옵션이나 선물은 갑자기 주가가 오르내릴 때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성태 한국증권거래소 부장]
"특정세력들이 허위정보를 퍼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정보를,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증시가 소문에 출렁이자
금융감독 당국은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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